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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리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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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3일 하원의원 총선거 이후 정권 교체기에 돌입한 독일은 사실상 정부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미국과 국제사회를 상대로 독일을 대표할 리더십을 빨리 세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그가 속한 사회민주당(SPD)의 총선 패배로 오는 4월 중순 이전에는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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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된 보수 성향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과 제3당인 진보 성향 사회민주당(SPD) 간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전날 시작됐다. 그런데 양측 협상 대표가 처음 만나 연정 구성에 관해 논의한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미국에서 참 한국은행 금리인하 담한 소식이 들려왔다. 트럼프가 젤렌스키 면전에서 “무례하다”, “제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도박을 하고 있다”, “평화를 위한 준비가 안 된 것 같다” 등 폭언을 퍼부은 뒤 정상회담의 조기 종료를 선언한 것이다. 외신들은 실의에 빠져 씁쓸한 표정으로 백악관을 떠나는 젤렌스키의 모습을 전하며 “트럼프가 젤렌스키를 쫓아냈다”고 보도했다.
1주택자도 디딤돌 대출 독일의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CDU/CSU 연합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는 애초 부활절(4월20일)까지 연정 구성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런데 미국·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이 결렬되는 등 국제사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새 정부 출범을 앞당겨야 필요성이 여야 모두에서 제기됐다. 총선 후 2개월 가까이 느긋하게 연정 구성 협상이나 벌일 신용회복지원제도 때가 아니라는 취지에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뒤 독일은 미국에 이어 두 번쨰로 큰 규모의 군사 지원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했다. 미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손을 떼는 경우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할 책임은 고스란히 독일의 몫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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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을 이끄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대표. 최근 총선에서 CDU/CSU 연합이 승리하며 조만간 총리에 취임할 예정이다. 로이터연합뉴스
총선 후 독일은 일단 올라프 숄츠 현 총리가 계속 이끌고 있다. 그가 속한 SPD는 총선에서 참패하고 원내 3당으로 전락했다. CDU/CSU 연합과의 연정 구성으로 SPD가 연립여당 지위를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총리를 비롯해 내각의 핵심 장관직은 CDU/CSU 연합에 넘겨야 할 상황이다. 지금의 숄츠는 언제 물러날 지 모를 ‘임시 총리’에 불과한 셈이다.
독일 언론은 이런 상황에서 숄츠가 대외적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당장 2일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 정상들이 모여 국제회의를 열 예정인데, 독일은 숄츠 혼자 참석한다. 집권당 자리를 예약한 CDU/CSU 연합 일각에서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메르츠가 숄츠와 동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총리실 측은 일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메르츠 대표가 업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이유로 총리가 참여하는 행사에 함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총리실은 메르츠 대표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숄츠는 오는 1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국방 관련 정상회의에도 독일을 대표해 단독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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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언론은 이런 상황에서 숄츠가 대외적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것이 과연 옳은지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당장 2일 영국 런던에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유럽 국가 정상들이 모여 국제회의를 열 예정인데, 독일은 숄츠 혼자 참석한다. 집권당 자리를 예약한 CDU/CSU 연합 일각에서 ‘차기 총리가 확실시되는 메르츠가 숄츠와 동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폈으나 총리실 측은 일축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메르츠 대표가 업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이유로 총리가 참여하는 행사에 함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현재 총리실은 메르츠 대표에게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숄츠는 오는 13일 예정된 유럽연합(EU) 국방 관련 정상회의에도 독일을 대표해 단독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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