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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11시30분 광화문광장에 모인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 /사진제공=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


"지귀연 판사 만세!", "우리가 이겼습니다!"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펄럭이는 미국 성조기와 태극기 사이로 이같은 함성이 울려퍼졌다. 연단에서 사회자가 지귀연 판사 만세를 선창하자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함성을 질렀다.
거리에서는 '윤 대통령 구속취소'가 적힌 신문을 나눠줬고 군복·빨간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밝은 표정으로 돌아다녔다.
서울 도봉구에서 왔다는 허춘석씨(71)는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소식을 접하고 10년 묵은 체증이 내려갔다"며 "기분도 너무 좋고 상쾌하다 농협 신혼부부전세자금대출 . 오늘 날씨도 너무 좋다"고 밝혔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얼음장같던 바닥에서 자면서도 추위를 잊을만큼 속상했는데, 이번엔 반드시 우리가 이길 것"이라고 했다.
경기 용인시에서 아침 일찍 왔다는 안병욱씨(61)는 "답답했던 마음에 자그마한 폭탄이 하나 탁 터진것 같다"며 "한마디로 속이 뻥 뚫린다는 느낌"이라고 했다. 그는 자영업컨설팅 "회사도 다니고 도서관도 가고 하면서 일상을 지내느라 너무 바쁘지만 (집회에) 안 나올수가 없다"고 했다.
연단에 선 사회자가 "여기서 멈추지 말고 탄핵 기각으로 나아가자"며 "여러분들의 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외쳤고, 참여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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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종로구 광화문 광장 집회 현장에 참여자들이 밟고 지나가도록 배신자 존이 마련된 모습. /사진=오석진 기자


이날 집회 현장에는 '밟아밟아 배신자 존'도 등장했다. 길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김상욱 국민의힘 소속 의원 등 얼굴이 크게 나온 흰 천을 깔아둬 집회 참 휴학생대출 여자들이 지나가면서 밟게 했다. 몇몇 참여자들은 흰 천을 일부러 쾅쾅 소리가 나게 밟으며 지나갔다.
이날 오후 2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운동본부는 손상대 대표와 전광훈 목사가 참여하는 2부 본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오전 11시부터 사랑제일교회 찬양단 등이 참석한 식전행사가 열렸다. 본대회 전부터 집회 참여자들은 시민 연설을 듣고 노래를 한국장학재단 생활비대출 이자 따라부르며 구호를 외쳤다.
오후 3시30분에는 야5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공동으로 범국민대회를 열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앞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일 구금 51일 만에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는 법원의 결정을 받았다. 법원은 구속 상태가 부당하다고 주장하며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였다. 법원은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됐다고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오석진 기자 5stone@mt.co.kr